당신이 써준 세상을 읽고,
우리는 마음을 보냅니다.

짧은 인사, 디지털 메시지가 일상이 된 세상입니다. 누군가에게 정성껏 편지를 쓰는 일은 더 이상 흔하지 않은 일이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특별한 여정에 700명이 넘는 분들이 한 자 한 자 마음을 눌러 담아 앨버트 테일러에게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 용기를 기억합니다’. 각자의 언어로 전한 이 편지들은 단지 한 사람에게 보내는 글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역사와 지금의 삶을 돌아보는 진심이자 다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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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S LETTER
- 『앨버트 테일러에게 편지쓰기』 국민 참여 이벤트 응답 편지 중 편지 전체보기
나라를 잃고 억눌린 백성들의 외침을 누구보다 먼저 듣고, 누구보다 멀리 전해주신 그 마음은 오늘날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자유로운 대한민국에서 그날의 외침과 선생님의 용기를 되새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이 절대 당연하지 않다는걸, 잊지 않겠습니다.

- 장OO -
작고, 약한 것에 관심을 가져주고 그들의 독립을 위해 용기를 내 행동하신 당신의 행동에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이제 우리도 당신이 했던 것처럼, 어려운 현실에 처한 다른 약한 자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신의 선행을 본받아, 또 다른 선행의 씨앗들이 자라나길 바라며 편지를 씁니다.

- 김OO -
항상 나라는 당연한 거라 생각했는데 국가가 얼마나 중요한지 자식을 낳고 보니 더 느껴집니다만.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된 것은 훌륭한 선생님께서 계셨기에 가능합니다. 모든 것들은 기록으로 남는다는 것에 앞장서 주신 선생님과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려봅니다.

- 기OO -
선생님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독립선언서를 세상의 빛속으로 끌어내신 행동은 제 마음을 사로잡고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 유OO -
선생님의 용기가 아니었다면, 세계는 우리의 외침을 듣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조국의 아픔을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날의 진실은 선생님 덕분에 살아 있습니다.

- 이OO -
힘이 되어주는 누군가가 있었기에 오늘도 이렇게 평화로운 여름을 맞이합니다. 선생님이 사랑하는 땅 대한민국. 옛날과 다르게 아름다워졌어요. 아름다워진 땅에서 편히 쉬실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 강OO -
극악무도한 일제의 탄압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느꼈던 그 뜨거운 열기와 냉랭한 마음가짐을 이 세상에 있는 누가 감히 알아줄 수 있겠습니까. 세상에 눈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평양 너머의 당신에 나라에서)

- 현OO -
대한민국을 위해 큰 위험을 감수하시고 세상에 저희 존재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의 나라라고 선 긋지 않고 진심으로 도움을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 노력 덕분에 지금의 제 일상이 만들어졌습니다. 제 소중한 일상을 지켜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이OO -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가 되어보니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가 얼마나 소중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지 새삼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외국인의 신분으로서 자신의 안위보다는 한 나라에서 벌어졌던 말도 안 되는 일본의 악행들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 이OO -
당신이 우리 조상님들과 지금의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신 희망의 편지는 자꾸만 사라지고 희미해지는 기억이지만 언제까지나 기억되어야 할 소중한 소식입니다. 아마도 당신은 전생에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었을까요? 누군가의 아버지일 수도 또 누군가의 할아버지일 수도 있었겠지요. 이거 하나만은 꼭 약속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에게 미안하고 당신에게 감사한 만큼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 김OO -
예전 교실에서 배웠던 당신의 이름이 다시 되뇌어지네요. 당신과 당신 아내분의 기지와 용기로 저희 선조들이 그렇게 알리고 싶어 했던 독립선언서가 알려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각인시킵니다. 그 순간 어떻게 그런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졌는지 과연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지 대단하기만 합니다. 이번 기회를 빌려 진정한 언론인이었던 당신과 당신의 아내분을 다시 한번 기억하겠습니다.

- 이OO -
편지가 이리도 늦어버려 죄송합니다. 당신에게 이곳은 그렇게나 아름답고 사랑스럽기만 한 것이었나요? 저는 당신이 그토록 사모하시던 나라에서, 또 당신과 같이 그 나라를 무척이나 아끼며 사랑하고 있습니다. 축복일지 모르겠습니다. 이리도 작은 나라가 당신과 같은 사람들을 품을 수 있었다는 것이. 저는 또한 믿고 있습니다. 당신이 그러했고 제가 그러한 것처럼 이 땅을 투명하게도 사랑하는 자들이 또 있을 것이라고.

- 이OO -
​뜨거운 외침을 세계 언론에 전달하기 위해 몸소 감내하셨던 위험과 희생은 지금의 자유와 평화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선생님을 그렇게 기억합니다.

- 유OO -
한 세기가 흐른 지금, 선생님의 용기와 기록은 여전히 우리의 가슴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누군가는 외면했을 그 순간, 선생님은 움직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 배OO -
누군가는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위로였을지 상상해봅니다. 당신의 기록은 단지 보도가 아니라 연대였고, 희망이었습니다.

- 심OO -
저는 2025년의 대한민국에 살고있는 한 평범한 시민입니다. 이곳은 사계절이 아름답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말하고 웃으며 살아가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당연한 것들이 사실은 절대 당연하지 않았다는 걸, 저는오늘 광복절을 맞아 다시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 손OO -
독립하고 이렇게 발전한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보신다면 기분이 어떠실지 대단히 궁금합니다. 아마도 한국인만큼 기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진실을 가린다고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없어지진 않고 언젠가는 세상에 드러나는 법입니다. 감사드립니다.

- 김OO -
그 누구도 쉽게 나설 수 없던 그 시절, 조선 사람들을 ‘우리 이웃’이라 부르며 그들의 아픔에 함께하시고 나라를 잃은 민족의 편에 서 주셨던 당신의 진심 어린 사랑과 정의감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 홍OO -
지금 이 땅을 밟고 편안한 휴식 속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살아갈 수 있는 하루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압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큰 역할이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준 것일 테지요.누군가에게는 희망을 누군가에게는 진실을. 부디 지금 계신 곳에서 평안해지시길. 그리고 이 편지를 보시며 흐뭇한 웃음을 지으시길.

- 김OO -
지난달 당신이 살았던 기쁨의 집, 딜쿠샤에 가보았답니다. 그곳에서 사시는 동안 대한민국의 독립 열망을 세계에 알리고, 아이를 낳아 사시며 행복하셨지요? 독립을 도왔다는 이유로 추방당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셨는데 뒤늦게라도 당신을 기억하고 기념하게 되어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 김OO -
내 나라 내국민도 겁이 날 수도, 무심할 수도 있었는데, 다른 나라의 외국인이 동양의 작은 나라를 위해서, 또 그 과정과 내용은 어찌 알고 도와주셨는지 감개무량입니다. 오늘부터라도 대한민국의 독립에 큰 업적을 남기셨던 분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기록하고, 널리 전달하겠습니다.

- 지OO -
조선의 하늘 아래 수많은 이들이 독립을 외칠 때, 선생님은 그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진실이 세상에 닿도록 애써 주셨습니다. 그때의 보도는 잊지 못할 희망이 되었으며, 우리의 목소리가 멀리 울려 퍼지도록 함께해 주셨습니다. 당신이 보여주신 연대와 용기는 오늘날 우리가 자유를 누릴 기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 김OO -
하늘이 내린 인연인 아이를 만난 날, 우연히 보게 된 선언서를 귀히 여겨주신 귀하께 대한민국의 후손된 자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작은 종이 속 검은 글자에 불과한 것을 한나라의 중대사라 여겨주신 소중한 마음과 행동들에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 왕OO -
가끔 보이지 않는 미래에 캄캄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런 캄캄한 어둠 속에서 빛으로 밝혀준 당신의 용감한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그 용기와 소중한 걸음을 잊지 않고, 지금 있는 자리에서 희망을 채워가고 싶습니다.

- 서OO -